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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입가경 타격왕 경쟁


수위 타자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올 시즌 타격 장인들이 모두 모였다.

10개 구단 모두 이제 남은 경기는 20경기 안팎이다. 마지막 스퍼트를 할 지점에서 타격왕 경쟁은 안갯속이다. 1위 로하스부터 공동 5위까지 7리 차이로 촘촘히 붙어있다. 6명의 특징을 살펴보면 도저히 예측 불허다.파워볼사이트

타석수는 페르난데스와 이정후가 많지만, 내야안타는 손아섭과 김현수가 많다.손아섭과 김현수는 남은 타석에서도 내야안타의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지만, 발이 느린 최형우가 내야안타 3위, 최소 병살 1위에 오른 것을 보면 주력과 관계없이 수비 시프트에 따른 내야 안타가 상당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수위 타자 경쟁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발이 빠른 이정후가 내야안타가 적고 병살타가 많은 것은 2019년 겨울부터 장타자로 변신하기 위해 폴로 스루를 크게 하다 보니 치고 난 뒤 스타트가 느렸을 것이라고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정후 역시 스윙 폭이 커졌지만, 스윙 시 콘택트 비율은 1위에 올라 있어 단순히 장타를 위해 정교함을 버렸다고 볼 수도 없다.

페르난데스는 내야 안타가 6명 중 가장 적고 병살타가 가장 많다. 6명 중 가장 발이 느려 내야 안타의 혜택을 못 받고 있다.

다만 타석수가 많아서 안타를 못 쳐도 타율이 덜 떨어지고 안타를 많이 생산해도 타율이 덜 오를 것이다. 그리고 200안타에 도전 중이기 때문에 볼넷을 고르기보다는 스윙 쪽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10년 만의 홈런왕-타격왕에 동시 도전 중인 로하스는 홈런 비율이 높다 보니 스윙 시 콘택트율에서 6명 중 최하위다. 하지만 병살을 당하는 것보다 삼진을 당하는 쪽이 팀에는 유리하기 때문에 6명 중 가장 영양가가 높은 타자라고 할 수 있다.

■ 골든 글러브와의 상관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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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가운데 외야수가 4명이고 지명타자가 2명이다. 좌익수로 뛰던 최형우가 나지완에게 좌익수 자리를 물려주고 지명타자로 들어왔기 때문에 지명타자 부문 골든 글러브 경쟁이 치열하다.

만약 페르난데스가 200안타와 타격왕을 동시에 거머쥔다면 위의 표에 나온 것과 같이 WAR, WRC+, WPA 등 세이버 통계치에서 앞서는 최형우와 200안타 타격왕 페르난데스의 경쟁이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만약 최형우가 타격왕에 오른다면 클래식 통계치와 세이버 수치에서 모두 앞서는 최형우가 지명타자 골든 글러브를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외야수 부문에도 변수는 존재한다. 현재로선 로하스가 단연 앞서 있는 가운데 김현수와 이정후는 유력, 손아섭은 4위권에서 추격자의 양상을 띠고 있다. 하지만 만약 손아섭이 타격왕을 차지하고 세이버 통계치에서 김현수와 이정후와의 격차를 좁힌다면 다시 골든 글러브의 향방도 오리무중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외야수 부문 사례에서 보듯 골든 글러브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당시 김재환, 전준우, 이정후가 수상했는데 이들 셋에 밀린 후보도 엄청난 실력을 뽐냈다.

탈락자 4명은 타격왕 1명과 40홈런 타자 2명, 3할 30홈런 100타점의 1명 등 총 4명이었다.

당시 타격왕은 김현수였고 한동민은 43홈런, 로하스는 41홈런을 기록했으며 제라드 호잉은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고도 쓴잔을 마셨다.

이에 대해 KBSN 안치용 해설위원은 “어느 시상식이나 아쉬운 탈락자가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그래서 우승한 팀이나 5강 진출팀 선수가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타격왕이 황금 장갑을 보장하지 못한다”며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다면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나성범도 지명타자 부문 후보가 될 수 있고, KIA 외국인 타자 터커도 30홈런 100타점이 유력해 외야수 후보가 될 수 있어서 올 시즌 외야 부문은 정말 표 던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도환 기자 (kidohn@kbs.co.kr)

[KBO리그] 전성기 시절 모습 되찾은 이병규,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

[케이비리포트]

▲  복귀 후 롯데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이병규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꺼져가던 가을야구 불씨를 살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롯데는 추석 연휴 주간에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동행복권파워볼

롯데가 빼어난 주간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타선의 힘이 컸다. 롯데는 주간 6경기에서 10월 1일 금요일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1회에 점수를 내며 기선 제압을 했다. 시작부터 빅이닝을 만들기도 하는 등 그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시즌 내내 공격력이 고민이던 롯데가 막판에 힘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이병규와 오윤석, 김재유 등 시즌 초반 스타팅 라인업에서 빠져있던 얼굴들의 활약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5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이병규 중심타자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 벤치를 미소짓게 하고 있다.※ 이병규 2012시즌 이후 1군 주요 기록(20년 10월 4일 기준)

▲  이병규의 주요 타격 기록(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 9월 1일, 1군에 뒤늦게 합류한 이병규는 올시즌 현재 5개의 홈런과 23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한화를 제외하고 팀 홈런 갯수가 가장 적은 팀인 롯데에게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는 중심타자 이병규의 합류는 든든하게 느껴질만 하다.

또, 타율 대비 출루율이 높은 이병규의 성향도 한 몫하고 있다. 선구안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난 이병규는 루킹 삼진을 당하더라도 자신의 존에 들어오지 않는 공은 타격을 하지 않는 선수다. 때문에, 타석당 투구수가 많은 편이고, 볼넷을 많이 얻어 출루율 역시 높은 편이다.

롯데에는 이병규와 같은 유형보다는 주로 타격을 해서 해결을 보는 공격적인 성향의 중심타자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대호, 전준우, 손아섭 등의 타자들과 정 반대의 유형인 이병규가 합류 이후 타선의 윤활유같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답답했던 공격력이 살아난 것이다.공격력이 좋지 않아 팽팽한 승부가 많았던 롯데는 선발과 불펜 구분 없이 대부분의 투수가 9월 들어 지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6연전에서는 타선이 터져 넉넉한 점수를 얻은 탓에 대부분의 투수가 넉넉한 등판 간격을 보이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이렇게 다득점을 해주는 경기가 많아진다면, 시즌 막판 지친 투수진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  전성기 시절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병규
ⓒ 롯데 자이언츠

롯데 허문회 감독이 직접 “이병규를 기다려왔다”고 밝혔을 정도로 믿음을 보이고 있다. 롯데에서 만나기 전 허문회 감독과 이병규는 LG 시절 코치와 선수로 만난 기억이 있다. 이병규는 LG 시절인 2014시즌에도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을 뽐내며 4번타자로 팀의 대반격을 이끌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얼마전 이병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기다려준 롯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롯데팬들 역시 지난해 부진에서 탈출해 전성기 이상의 타격을 보이고 있는 베테랑 이병규의 활약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과연 올해 가을 이병규는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할 수 있을까? 롯데의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관련 기사] 마차도 혹시 피로누적? 외국인 선수 혹사인가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전체 1순위’ 현대캐피탈, ‘최대어’ 임성진 아닌 김선호 지명

이보미 기자 입력 2020.10.06. 15:32 수정 2020.10.06. 15:39자동요약음성 기사 듣기번역 설정공유글씨크기 조절하기인쇄하기 새창열림

한양대 김선호
한양대 김선호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최대어’ 195cm 레프트 임성진(성균관대)이 아닌 187cm 레프트 김선호(한양대)가 전체 1순위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6일 오후 3시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0~2021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김선호를 영입했다. 

당초 전체 1순위 지명권은 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30%의 확률을 갖고 있던 KB손해보험. 35%의 한국전력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 5일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로부터 센터 김재휘를 영입하고,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줬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타임”을 외친 뒤 187cm 레프트 김선호(한양대)를 호명했다. 

김선호는 “저를 뽑아주신 현대캐피탈 구단에 감사하다. 지금까지 운동하는 것 도와주셨던 감독, 코치님들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좋은 선수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전력이 1라운드 2순위로 195cm 레프트 임성진(성균관대)을 영입했고, OK금융그룹 읏맨은 1라운드 3순위로 201cm 라이트 겸 센터 박창성(한양대)을 지명했다. 

성균관대 임성진
성균관대 임성진

현대캐피탈에 행운이 따랐다. 4순위 지명권까지 거머쥔 것. 현대캐피탈은 리베로 박경민(인하대)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는 각각 189cm 레프트 김우진(경희대), 187cm 세터 홍기선(인하대)을 품에 안았다.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은 191cm 라이트 겸 레프트 임재영(경기대)을 뽑았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 왼쪽부터 램파드, 펩, 무리뉴
▲ 왼쪽부터 램파드, 펩, 무리뉴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문을 닫았다. 많은 구단들이 선수를 영입하고 보내며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6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 얼마나 많은 돈을 썼을까?”라는 기사를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총 12억 4,000만 파운드(약 1조 8,700억 원)를 사용해 105명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가장 많은 돈을 쓴 팀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첼시다. 첼시는 총 2억 2,610만 파운드(약 3,409억 원)를 지출하며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첼시는 이적시장에서 핫한 선수들을 쓸어 담았다. 먼저 하킴 지예흐를 영입하며 포문을 열었고,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영입했다.

끝이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풀백 벤 칠웰을 영입했고,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베테랑 센터백 티아고 실바를 데려왔다. 그리고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카이 하베르츠를 영입하며 미드필드에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또 에두아르드 멘디를 영입하며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불안함을 지웠다. 말랑 사르를 영입해 센터백도 더했다.

잉여 자원이 된 파샬리치, 나단, 바카요코, 로프터스 치크, 로스 바클리를 처분했고, 윌리안과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계약 만료로 내보냈다.

다음은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1억 4,700만 파운드(약 2,216억 원)를 투자했다. 우선 발렌시아 특급 재능 페란 토레스를 영입했고, 많은 팀들이 노리던 수비수 나단 아케를 재빠르게 데려왔다. 또 벤피카에서 루벤 디아스를 영입하며 불안했던 수비 문제를 해결했다. 파블로 모레노, 얀 쿠오투, 이사 카보레도 영입하며 미래를 밝게 만들었다.

맨시티는 기존 선수들도 꽤 보냈다.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오던 르로이 사네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고, 오타멘디 역시 처분했다. 임대를 떠났던 앙헬리뇨는 결국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했고, 앙헬 에레라는 발렌시아로 보냈다. 맨시티의 전설 다비드 실바는 계약만료로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났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총 8,170만 파운드(약 1,232억 원)를 투자해 6위에 올랐다. 왼쪽 풀백 코스타스 치미카스를 영입하며 앤드류 로버트슨의 부담을 줄여줬고, 축구 도사가 된 티아고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그리고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디오구 조타를 영입했다. 선수 영입이 많진 않지만 필요한 부분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반면 데얀 로브렌, 후버, 브루스터를 보냈다.

아스널은 8,150만 파운드(약 1,230억 원)를 투자하며 7위에 올랐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영입해 주전 센터백으로 활용하고 있고 파블로 마리도 데려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윙어 윌리안을 자유계약을 영입했고, 살리바를 임대 복귀시켰다. 또 세바요스를 한 시즌 더 임대했다. 골키퍼 루나르손를 영입하며 골키퍼 경쟁이 예고된다.

그리고 이적시장 마감일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토마스 파티를 영입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파티의 바이아웃은 4,500만 파운드(약 680억 원)다. 아스널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돈을 쓴 선수다. 그만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했다는 걸 반증한다.

처분은 많지 않다. 골키퍼 마르티네스를 보냈고 샘 그린우드를 리드 유나이티드로 팔았다. 최악의 스왑딜로 평가받고 있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자유계약으로 AS로마로 떠났다. 또 마브파노스, 토레이라, 귀앵두지, 시프, 줄스를 임대 보내며 이적시장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이적시장을 바쁘게 움직였다. 총 5,440만 파운드(약 820억 원)로 많은 돈은 쓰지 않았지만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먼저 판 더 비크를 깜짝 영입했고 알렉스 텔레스를 영입하며 왼쪽 풀백 옵션을 추가했다.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하며 공격 쪽 경험을 더했고, 파쿤도 펠리스트리를 영입하며 미래를 대비했다. 딘 헨더슨의 복귀도 영입 수준의 효과가 예상된다. 또 아마드 트라오레를 영입했는데 겨울에 합류 예정이다.

하지만 보낸 선수는 많지 않았다. 크리스 스몰링을 AS로마로 완전 이적시켰고,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를 라치오로 임대보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페레이라가 좋은 활약을 한다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다시 맨유로 돌아오게 된다. 이적시장 내내 시끄러웠던 제이든 산초는 결국 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총 6,200만 파운드(약 935억 원)를 투자해 9위를 차지했다. 알짜배기 선수를 영입하며 벌써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사우샘프턴 핵심 선수인 호이비에르를 영입했고, 맷 도허티를 영입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풀백을 보강했다. 또 베테랑 골키퍼 조 하트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다.

가장 큰 지출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세르히오 레길론이다. 또 구단 레전드인 가레스 베일을 임대로 데려왔다. 해리 케인의 백업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임대로 데려온 것도 좋은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많은 선수를 영입하며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힘을 더해줬다.

▲ ⓒ스카이스포츠
▲ ⓒ스카이스포츠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스포츠경향]

SK 박경완 감독대행(왼쪽)과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 연합뉴스
SK 박경완 감독대행(왼쪽)과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 연합뉴스


가을야구에 진출하려는 팀들 못지않게 구단의 흑역사를 피하려는 팀들의 몸부림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올시즌을 2약으로 달려온 SK와 한화가 최악의 기록을 하나하나씩 피하며 유종의 미를 향하고 있다.

5일 현재 SK는 42승83패 1무로 9위, 한화는 38승84패 2무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 두 팀이 압도적으로 패해 나가자 리그에는 사상 최초로 100패팀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엄습했다. 실제 시즌 중반까지 두 팀 다 동반 100패의 가능성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성적이 다소 반등하면서 100패는 모면할 것이 유력하다.

18경기를 남긴 SK는 남은 경기에서 1승17패를 해야 100패다. 한화 역시 2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4승16패를 해야 100패다.

이제는 최다패 수모를 피하는 일만 남아있다. 현재 기록은 1999년 쌍방울과 2002년 롯데가 기록한 시즌 97패다. SK는 남은 경기 4승 이상만 거두면 이 기록을 피한다. 한화는 7승13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승률 0.350 이상이 나와줘야 하는데 시즌 승률 0.311인 한화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단 9월 이후 승률로만 따지면 한화도 12승17패 1무, 0.414라 이 기세를 잇기만 한다면 회피가 가능하다.

그러나 선수단 전력이 여의치 않다. 최근 외야수 노수광, 투수 김진욱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베테랑 김태균의 복귀 역시 요원하다. 최근 이용규가 기적처럼 돌아오긴 했지만 어린선수 주축의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리고 SK와 한화에게는 올시즌 최하위 탈출의 당면과제도 있다. 지난 6월11일 SK가 9위로 내려오면서 시작된 두 팀의 최하위 경쟁은 4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일 한화가 SK를 0.5경기차로 추격하는 등 열기를 올리고 있지만 5일 현재는 2.5경기 차다.

향후 일정을 보면 이들의 경쟁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SK는 두산(3승10패)-KIA(5승8패)와 6연전을 펼치고, 한화는 KIA(2승9패)-키움(3승10패)과 연이어 맞선다. 올시즌 대부분의 팀들에게 약한 두 팀이지만 유독 상대전적이 절대열세인 팀들과의 경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SK는 26홈런-80타점의 최정, 한화는 9월 이후 0.299의 타율을 기록 중인 이용규 등 베테랑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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