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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홀짝게임

유럽축구연맹(UEFA)은 2일(한국시간) 2020-21시즌 UEL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루도고레츠, LASK 린츠, 앤트워프와 함께 J조에 편성됐다. 아스널은 B조에 편성돼 라피드 빈, 몰데, 던독과 맞붙는다.

죽음의 조는 H조다. 셀틱, AC밀란, 릴이라는 상당한 전력을 가진 3팀이 포함됐다. F조도 나폴리, 레알 소시에다드가 속하면서 어려운 조편성이 이뤄졌다.

#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조추첨

A조 : AS로마, 영 보이스, 클루이, CSKA 소피아

B조 : 아스날, 라피드 빈, 몰데, 던독

C조 : 레버쿠젠, 슬라비아 프라하, 아포엘 비어 셰바, 니스

D조 : 벤피카, 스탕다드 리에쥬, 레인저스, 레흐 포츠난

E조 : PSV, PAOK, 그라나다, 오모니아

F조 : 나폴리, 레알 소시에다드, AZ 알크마르, 리예카

G조 : 브라가, 레스터 시티, AEK 아테네, 조리야 루한스크

H조 : 셀틱, 스파르타 프라하, AC 밀란, 릴

I조 : 비야레알, 카라박, 마카비 텔 아비브, 시바스스포르

J조 : 토트넘, 루도고레츠, LASK 린츠, 로얄 앤트워프

K조 : CSKA 모스크바, 디나모 자그레브, 페예노르트, 볼프스베르거

L조 : 헨트, 츠르베나 즈베즈다, 호펜하임, 리베레츠

사진=유로파리그 공식 홈페이지
사진=유로파리그 공식 홈페이지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가레스 베일은 사실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원하고 있었다.동행복권파워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일(한국시간) “베일은 올 여름 맨유행을 원했다. 그러나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신경 쓰는 맨유에 실망했다”라고 전했다.

베일은 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등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불렸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불화, 골프 논란 등으로 입지를 잃었고 지난달 토트넘으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사실 토트넘보다 맨유가 베일 영입에 가까웠었다. 산초의 차선책으로 베일을 고려하고 있었으며 베일 역시 맨유를 원했다. 그러나 맨유는 계속 산초만을 고집했고 여기에 지친 베일은 토트넘의 제안이 오자마자 이를 받아들였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 산초 영입에 실패한다면 맨유는 모두를 잃게 된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아직 도니 판 더 비크만 영입한 상황이다. ‘레전드’ 게리 네빌은 맨유의 영입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네빌 외에도 전문가들은 맨유가 레프트백, 센터백,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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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연정훈이 고나희가 이유리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이일화가 이유리를 무너트리기 위해 이원종을 협박했다.파워사다리

10월 2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 연출 김정권, 김정욱) 9회에서는 강지민(연정훈 분)이 지은수(이유리 분)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지민은 지은수가 강우주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충격을 받은 강지민은 지은수가 건 전화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지은수는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때 정미진(고수희 분)이 딸 우주 행방을 알고 지은수를 찾아왔다. 지은수는 “그 집에 없는 거 알아. 우주 지민 씨 집으로 입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은수는 정미진에게 “10년 동안 교도소에 있느라 지금 왔다고해? 다른 사람들 눈에 나는 전과자야”라고 말했고, 정미진은 “그런 애가 왜 우주 주위를 맴돌아. 새엄마 자리는 비었는데”라고 하더니 지은수에게 “미쳤어”라고 욕했다. 이에 지은수는 “내가 저지른 짓이 나도 끔찍한데 그렇게라도 내 딸 옆에 있고 싶어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우주(고나희 분)가 지은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강지민은 은세미(임주은 분)를 찾아갔다. 은세미는 “연락도 없이 갑자기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고, 강지민은 “알 텐데. 너더라 이 사진 놓고 간 사람”이라며 지은수가 강우주를 안고 있는 사진을 꺼냈다.

이에 은세미는 “내가 한 거 맞아. 차라리 질문을 바꾸는 건 어때. 그 여자 누구냐고. 내가 대답해 줄게. 그 여자 우주 친엄마 맞아. 유전자 검사지 봤어. 정 못 믿겠으면 직접 해봐도 돼. 이제 알겠어? 자기 딸이랑 살려고 오빠 이용한 거라고”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강지민은 “그 여자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마. 네 의도는 알겠는데 이깟 걸로 그 여자 흔들려고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은세미는 “그 여자 오빠 이용한 거야. 사랑하지도 않는데 이용한 거라고”라며 분노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또 다른 사람 김연준(권화운 분)이 자신이 파고 들어갈 틈을 노렸다. 그때 강지민은 지은수를 집으로 불렀다. 지은수는 지민과 우주를 위해 저녁을 준비했고, 강지민은 우주와 다정하게 밥을 먹는 지은수를 복잡 미묘한 얼굴로 바라봤다.

한편 김호란(이일화 분)은 지은수를 무너트리기 위해 갖은 수를 썼다. 김호란은 윤상규(이원종 분)에게 아들을 빌미로 협박했고, 윤상규는 “내 아들 건들기만 해”라고 분노했다. 이를 들은 김호란은 “그렇게 소중한 아들이었으면 잘 처리했어야지. 잊었어? 은수 딸 처리하는 대가로 건진 네 아들 목숨인 거”라며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정리해”라고 말했다. 윤상규는 김호란에게 무릎을 꿇으며 “제발 우리 아들 좀 살려주세요. 회장님이 원하는 대로 다 하겠습니다”고 애원했다. 김호란은 “아직 안 늦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야. 다시는 은수랑 그 아이가 함께 있는 그림은 안 봤으면 좋겠는데. 내 부탁 들어줄 수 있겠나”라며 자신이 원하는 걸 말했다. 이렇게 윤상규와 김호란은 다시 손잡았다.

강지민은 지은수를 옹호했지만 거짓말을 알고난 후 계속 괴로워했다. 강지민은 우주가 어렸을 때 쓰던 담요를 만지며 지은수에게 “많이 닳았죠? 굉장히 오래된 거라서 그래요. 우리 우주 입양됐을때 같이 온 담요에요. 사실 우리 우주 입양아에요. 아마도 애 엄마가 우주를 이 담요에 싸서 버렸나 보죠. 아무리 새 담요를 사준다고 해도 우주가 싫다고 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화가 나요.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토록 예쁜 아이를 버릴 수 있는지”라며 화를 눌렀다.

지은수는 강지민에게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그런데 우주가 우리 사귀는 거 싫어하면 어떡하죠?”라고 걱정했다. 강지민은 “은수 씨라면 우리 우주도 좋아할 거에요”라고 대답하며 지은수를 집에 데려다줬다. 이 모습을 목격한 강자경(정시아 분)은 “지금 내가 뭘 본 거야?”라며 두 사람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황효순(임예진 분)과 강승화(김승환 분)에게 그 사진을 보여줬다. 황효순은 “이 사람이 우리 지민이가 만나는 사람이야?”라고 몇 번이나 물었고, 강승화와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아무것도 모르는 지은수는 강지민에게 “저 큰일 났어요. 지민 씨가 매번 데려다줘서 이길 올 때마다 지민 씨 생각나요”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지민은 복잡한 얼굴로 바라봤고, 지은수는 “왜 그래요”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강지민은 “그냥 저를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서요”라고 쓴웃음을 보였다. 지은수는 “그럼요. 아니면 어떻게 지금까지 왔겠어요”라고 대답했다. 강지민은 “그럼 더 갑시다”며 지은수와 맞잡은 손에 더욱 힘을 줬다.

(사진=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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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스타일은 변치 않을 듯
‘전사 이미지’ 지속적 활용 전망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추 장관의 아들 군 복무 특혜 논란과 관련해 보수야당이 십자포화를 퍼붓는 와중에 나온 파격적 장면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의전서열에 따른 영접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의 검찰개혁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중론이다.

추 장관은 같은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아들 문제를 거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해 “어이가 없다”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야당의 반발을 샀다. “마이크가 켜진 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야당 의원들을 대하는 추 장관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됐다는 말이 나왔다.

추 장관이 아들 논란과 관련해 거친 화법을 구사하는 것은 특유의 기질뿐 아니라 그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여권으로서는 집권 4년차에 접어든 올해 정기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관련 핵심입법을 마무리짓는 게 최우선 과제다.

추 장관은 그 중심에 서 있고, 청와대의 지지까지 확인한만큼 아들 논란을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졌다는 것이다.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추 장관 관련 논란은 여야 간 진영 싸움이 본질”이라면서 “그걸 모를 리 없는 추 장관도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거친 발언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 장관의 경우 여러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일반 국민 여론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은 윤미향·이상직 의원 등과는 결이 다르다. 때문에 여권에서는 ‘추미애식 화법’이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추 장관의 추진력에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분위기가 깔려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은 “검찰개혁은 여권의 오래된 목표”라며 “추 장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의 목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추 장관은 ‘진성 친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뒤 승승장구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는 ‘원죄’로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2015년 문재인 당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맡았고, 이후 당내 친문과 비문의 극심한 갈등 속에서도 문재인 대표 지지에 앞장서면서 친문 진영의 신뢰를 얻었다.

이듬해 8월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문 표심’을 등에 업고 54%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당대표 취임 직후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논란 등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고, 민주당계 정당 최초로 2년 임기를 채운 당대표가 됐다.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도 ‘추다르크’식 스타일은 변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내년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추 장관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개혁의 선봉에 섰다는 상징성, 보수기득권 세력과의 대결에서 구축한 전사 이미지는 당내 후보경선에서 친문 지지층에 어필할 여지가 충분하다.

박 교수는 “추 장관은 진영 간 싸움의 전면에서 친문의 최고 전사로 거듭나려 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문재인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검찰개혁이기 때문에 물러섬 없이 반드시 완수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장관이 보수야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현 시점에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일 경우 되레 수세에 몰릴 것이란 시각도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지금 추 장관이 태도나 대응방식을 바꾸면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향후 서울시장 선거나 차기 대선 등 대중정치인으로 나설 경우를 대비해 아들 논란과 관련해 야당을 기세로 눌러놔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진 김판 이현우 기자 sharky@kmib.co.kr

김정은의 명품이야기

라이브커머스에서 립스틱을 바르는 리자치. 방송 캡처
라이브커머스에서 립스틱을 바르는 리자치. 방송 캡처

5분 동안 BMW 미니쿠퍼 100대를 판매해 ‘쇼핑 여신’으로 불리는 팡이민(方夷敏), 1분 만에 립스틱 1만4000개를 팔아치우는 전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립스틱 오빠’란 별명을 갖고 있는 리자치(李佳琦). 이 사람들이 입을 열 때마다 수억원어치 명품이 팔려나간다. 이들은 우리나라 인구보다 더 많은 팔로어를 보유한 중국의 대표적인 왕홍(網紅)이다. 왕홍은 왕뤄훙런(綱絡紅人)의 준말로 인터넷에서 유명한 사람, 즉 우리말로 하면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정도가 될 것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정상 영업을 못 하고 집콕족들이 늘면서 ‘라이브커머스’가 세계적인 유통 채널로 급부상했다. 라이브커머스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동영상을 보다가 궁금한 걸 채팅창으로 물어보면 왕홍이 바로 대답한다. 화면 채팅장 아래 스토어, 장바구니, 바로구매 등의 버튼이 있어 즉석에서 구매가 이뤄진다. 왕홍이 내 얘기에 반응을 보이면 사람들은 친근함에 더 열심히 지갑을 연다.

라이브커머스는 코로나 수혜를 톡톡히 보게 됐다. 생방송 플랫폼과 전자상거래가 결합되는 추세 속에 왕홍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은 이제 중국 온라인 유통업계를 주도하는 세력으로 떠올랐다.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글로벌 명품업체들까지 얼마 전부터 라이브커머스로 눈을 돌리면서 특급 ‘큰손’ 왕홍들을 잡기 위해 자존심을 버렸다.

 기자 출신 쇼핑여신 팡이민

중국 왕홍 중에서 패션분야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쇼핑 여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팡이민이다. 서양에선 ‘베키 리’로 불리는 팡이민은 원래 기자였다. 중국 매체 남방도시보에서 8년간 기자로 일했던 그는 평소 명품 쇼핑을 좋아했다. 2014년 10월 쇼핑 관련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기자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파워블로거 생활을 시작했다.

도회적이면서 예쁜 외모와 더불어 센스 있는 쇼핑 콘텐츠로 온라인상에서 중국 네티즌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됐고 2016년 샤넬을 시작으로 전세계 명품업체들과 협업에 뛰어들었다. 얼마 전 중국 광군제 때는 미국 디자이너 레베카 밍코프와 함께 한정판 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팡이민은 특히 명품 판매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명품 판매 쇼핑몰 스쿠왕과 협업해 기획한 ‘베키의 이동옷장’ 쇼핑 행사에서 2주 동안 매출 2000만위안(약 34억2700만원)을 올렸다. 기자 출신답게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획력에서 다른 왕홍들과 차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기세를 몰아 핸드백과 의류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했다. 위챗에서 5분 만에 BMW 미니쿠퍼 100대를 판매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쇼핑 여신'으로 불리는 왕홍 팡이민. 팡이민 제공
‘쇼핑 여신’으로 불리는 왕홍 팡이민. 팡이민 제공


명품업체들의 러브콜이 잇따르자 팡이민은 본격적인 ‘왕홍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그의 회사엔 1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며 위챗 계정 5개와 의류 브랜드 2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중국 징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최근엔 명품 브랜드 발리와 생로랑 등과 손잡고 라이브커머스로 제품을 판매했다.

팡이민은 자신의 영향력을 쇼핑에만 국한하지 않은 채 보다 넓은 방향으로 확대하며 다양한 사업을 벌리고 있다. 그는 얼마 전 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영향력과 탄탄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중국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쇼핑과 자기계발을 연계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오빠 된 화장품가게 점원

“와 세상에! 너무 예쁘네요(我的妈 好好看哦)!”

한 남성이 자신에 입술에 립스틱을 꼼꼼하게 바른 후 거울을 보며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감탄사를 내뱉는다. 이 말에 중국인들은 환호하면서 판매량은 쭉쭉 올라간다. 중국 왕홍 중 뷰티 분야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이는 20대 후반의 남성인 리자치다. 그는 특히 색조 화장품 분야의 라이브 판매방송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린다. 연예인 만큼 유명세를 떨치는 덕분에 그를 따라하는 어린이 왕홍까지 생겼을 정도다. 그의 별명은 ‘립스틱 오빠(口红哥)’다.

리자치는 중국 난창의 한 쇼핑몰의 화장품 좌판에서 색조 제품을 판매하던 점원이었다. 판매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여성 소비자들을 상대했던 이 청년은 2017년 상하이로 건너가 ‘왕홍 육성 프로그램’에 지원해 여성 색조화장품 분야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시간 동안 립스틱 380개를 입술에 바르면서 입술이 부르틀 때까지 색상 테스트를 하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세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친근하면서도 소탈한 모습과 특유의 리액션,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에 중국 여성들은 열광했다.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호감을 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남성으로서 여성 화장품을 개척한 리자치는 왕홍들 중에서 독특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징데일리는 분석했다.

이제 리자치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는 8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보다 더 많다. 펑파이신문은 리자치가 한해 벌어들이는 수입을 1억6000만위안(247억4000만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리자치가 집어드는 색조화장품은 일단 ‘완판’된다. 명품 화장품업체들마저도 리자치 입술에 립스틱을 발라보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5억명이 보는 라이브커머스 “글쎄”

왕홍들이 주도하는 왕홍 시장 규모는 1000억위안(1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왕홍들이 중국 소비시장의 한 축으로 급부상하자 전세계가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왕홍들이 나오는 라이브커머스의 이용자 수 규모는 5억명에 달한다.

왕홍이 이끄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날개를 달았다. 치엔잔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시장규모는 3900억위안(66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했으며 올해는 6000억 위안(102조8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전망치라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하면 시장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2억6500만명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37%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선 리옌홍(李彦宏) 바이드 회장, 거리전자(格力电子)의 동밍주(董明珠)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계 콧대 높은 명품업체들도 왕홍을 잡기 위해 줄을 서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이 거셌든 왕홍들에게도 논란과 구설수는 끊이지 않고 있다. 리자치는 지난해 프라이팬 주방용품을 판매하던 중 “코팅이 강력하다”면서 계란 프라이를 직접 만들었다. 하지만 계란이 프라이팬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왕홍이 주도하는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왕홍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중국 내부에서도 고민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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